투어 복귀 앞둔 윤이나 “후회와 반성의 시간,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될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앞둔 윤이나가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올리는 글을 남겼다.
윤이나는 28일 자신의 SNS에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라며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습니다”고 사과하며 복귀를 앞둔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 신인으로 한 차례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골프 규칙을 위반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모두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1라운드 15번홀 경기 도중 러프에서 찾은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한 윤이나는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그해 7월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신고했다.
2022년 8월 대한골프협회, 9월 KLPGA 징계를 차례로 받은 윤이나는 두 징계가 모두 최근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대한골프협회 또는 KLPGA 주관 대회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4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저는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다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만큼 골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필드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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