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發 ‘AI 버블’…진짜 수혜주는 이 기업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6. 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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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 교수


“버블의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오늘날 인공지능(AI)도 과거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열풍과 비슷하게 사람들의 기대감이 기술 발전 속도를 앞서 간다면 버블과 대중의 열광, 폭락의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불거진 ‘AI 버블’의 형성과 붕괴는 사람들의 AI 기대감에 비해 기술과 사회의 변화 속도가 뒤쳐지면서 벌어지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홍기훈 교수는 대학자산운용펀드, 투자은행을 거쳐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 글로벌 ESG, 한국탄소금융협회 ESG금융팀장을 역임한 디지털 금융 전문가입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등장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 전망을 신간 ‘GPT 사피엔스’에 담아냈습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주식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요즘 홍 교수는 과거 인류 역사에서 버블의 패턴은 비슷하게 반복돼 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장 2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를 앞세운 미래 사회 변화상에 한때 대중들은 열광했지만, 최근 들어 관심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에도 신기술, 신산업이 등장하면 낙관론에 의한 지나친 초기 투자가 이뤄진 뒤, 실제 사회적·기술적 변화속도가 대중의 기대치를 못 따라가면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폭락이 벌어지는 패턴이 비슷하게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2016년 딥마인드에서 선보인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승리한 기념비적인 사건 외에도 이미 과거 수십년 간 AI 열풍과 AI 겨울은 반복돼 왔다는 게 홍 교수의 지적입니다.

그는 “인공지능이란 거대한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이며, 챗GPT도 생성형 AI 측면의 혁신은 맞지만 사람들은 이미 AI가 가져올 30년, 50년 뒤 미래 변화상을 상상하며 기대감만 앞세우다 다른 신기술이 나오면 금새 관심을 돌리곤 한다”며 “이미 챗GPT도 과거 보단 진일보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건 맞지만, 오류도 많고 당장 인간의 두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실망감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버블이 과거 닷컴버블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을지라도 투자자들은 AI 혁명 가운데 진정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홍 교수가 강조한 건 AI 기술을 가진 IT 기업에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하드웨어(AI 반도체 등)를 공급하는 기업에 집중할 것을 권했습니다.

홍 교수는 “2000년대 닷컴버블의 배경에는 1990년대 동안 꾸준히 이뤄진 PC와 인터넷 보급이 있었다”며 “닷컴버블 당시 실제로 성장했던 산업은 각종 IT서비스 회사들이 아닌 PC제조사, 통신 인프라 기업 등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인터넷 인프라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듯이 AI 시대에는 AI 인프라나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투자 대상으로 낫다는 주장입니다.
AI 시대 수혜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엔비디아입니다. 게이밍, 그래픽, AI 연산 등에 쓰이는 팹리스 회사인 엔비디아는 H100·A100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홍 교수는 “오늘날 최신형 아이폰의 성능은 2001년 무렵 가장 성능이 좋았던 컴퓨터 보다 수십~수백배 더 빠르게 연산할 수 있다”며 “현재 AI 기술에 몰린 관심과 성공사례 이면에는 하드웨어 성능의 발전이 놓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당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로는 ‘교육’ 산업이 꼽혔습니다. 홍 교수는 “챗GPT에 대한 과대평가는 조심해야 하지만, 적어도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에선 기존의 교육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하게 도와준다”며 “챗GPT는 당분간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로 각종 산업에서 효율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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