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가 한국에?” 12월 가족 여행 필수 코스인 이곳은 어디?
겨울이 되면 만나는
얼음과 장승의 축제
겨울이면 북유럽의 눈 덮인 마을과 알프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멀리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국내에서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충청남도 청양에 자리한 알프스 마을이다. 매년 얼음분수축제로 유명한 이곳은 칠갑산 자락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눈과 얼음이 만드는 동화 같은 풍경 덕에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근처에 위치한 장승마을까지 둘러본다면 전통과 자연, 겨울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국내 여행으로 가볼 만한 겨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올 겨울에는 청양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알프스마을
알프스 마을은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23-35에 위치하고 있다. 칠갑산 자락에 자리한 이 마을은 천장호와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겨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겨울마다 열리는 얼음분수축제는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분수와 조각들은 그 자체로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겨울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눈썰매와 얼음 봅슬레이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외에도 알프스 마을에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집트랙은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으로 젊은 세대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을 전체를 기차처럼 돌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깡통기차는 편안하게 마을을 둘러보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조롱박 공예는 직접 조롱박을 꾸며 전시품이나 화분을 만드는 체험으로,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천연 성분으로 화장품 미스트를 만들어보는 박미스트 만들기는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알프스 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천장호 출렁다리다. 한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겨울철에는 눈으로 뒤덮인 칠갑산과 천장호의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느리게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기기에도, 가족 사진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장승마을
알프스 마을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칠갑산 장승마을은 한국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에 위치한 이곳은 높이 11.5m에 달하는 대장군 장승과 여장군 장승을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장승이 모여 있는 장승 테마공원이다.
전통 장승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조성된 이 마을은 민속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장승마을은 전통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높은 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장승들 덕분에 마을 전체가 또 하나의 겨울 풍경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