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은 그저 장난감" 대형 윙과 카본 시트" 피렐리 타이어 장착한 BMW M2 출격

지난 7월 14일 공개된 BMW G87 M2 쿠페의 새로운 스트리트 리갈 트랙 패키지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 목격된 차량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카모플라주 프로토타입과 동일한 도색과 번호판을 달고 있어 같은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 중인 M2 쿠페는 기존 모델 대비 다양한 흥미로운 개조 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터 살펴보면 고속 주행 시 안정성 향상을 위한 대형 스플리터가 눈에 띈다. 이는 트랙 주행에 특화된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휠의 경우 M2 CS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조 경량 휠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M2 CS는 카본파이버 부품과 함께 30킬로그램(29.7kg)의 경량화를 달성한 특별 에디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트랙 패키지에도 이와 유사한 경량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 시스템 대폭 강화

브레이크 시스템의 경우 BMW가 M 컴파운드 브레이크와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중 어느 것을 선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포착된 M2 쿠페는 M2 CS와 유사한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하고 있다. 이 캘리퍼들은 해당 용도에 적합한 지름을 가진 드릴드 로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실내를 자세히 살펴보면 카본파이버 셸을 적용한 전면 시트가 확인된다. 후면 시트의 경우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의 개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랙 주행 시 필요한 경량화와 실용성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결과로 해석된다.

피렐리 최고급 타이어 적용

표준 M2 사양 대비 가장 큰 업그레이드 중 하나는 피렐리의 P Zero Trofeo RS 타이어 적용이다. 이 타이어는 스트리트 주행이 가능한 트랙 전용 러버로, 극도로 비대칭적인 트레드 패턴과 초저편평 프로파일을 통해 드라이 컨디션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브레이킹 성능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이 타이어가 포르쉐 911 GT3 RS(992세대), 타이칸 터보 GT,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포드 머스탱 다크호스 등 최고급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고성능 타이어라는 것이다. 이는 BMW가 M2 트랙 패키지에 얼마나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뉘르부르크링에서 강도 높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자동차 제조사는 운전자의 표준 3점식 안전벨트를 모터스포츠 스타일 하네스로 교체하지는 않았다. 이는 스트리트 리갈 패키지의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리어 윙과 배기 시스템 개선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렁크 리드 위의 대형 리어 윙이다. 두 개의 알루미늄 업라이트를 통해 트렁크 리드에 고정된 이 윙은 카본 배기 피니셔와 함께 적용됐다.

해당 피니셔는 아크라포비치의 관여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현재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M2의 순정 배기 시스템이 완전한 아크라포비치 세트업으로 교체됐는지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트랙 성능 향상을 위한 배기 시스템 개선은 분명해 보인다.

섀시 및 서스펜션 개선 예상

섀시와 서스펜션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BMW의 기존 행보를 고려할 때, 이번 패키지는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트랙 성능과 일상 주행성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BMW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BMW의 특성상 이번 패키지의 구성 요소들이 개별적으로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경우든 이 모든 부품들은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변속기 선택의 자유도 제공

스트리트 리갈 트랙 드라이빙 패키지는 ZF가 공급하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 모두와 호환될 예정이다. 랩 타임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자동 변속기가 더 빠른 선택이 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8HP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M2가 수동 변속기 장착 모델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는 GS6-53BZ 변속기의 한계 때문이다.

토크 출력의 기술적 세부사항

ZF는 자사의 수동 변속기가 600 뉴턴미터 또는 약 61.1 kg.m(443 파운드-피트)의 토크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MW는 해당 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에서 550 뉴턴미터 또는 약 56.0 kg.m(406 파운드-피트)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BMW가 이와 같이 신중한 접근을 하는 이유는 샌드백킹(sandbagging) 때문이다. 일반 양산 엔진이든 6 기통 이상의 M 전용 엔진이든, 이들 엔진은 BMW가 공개한 수치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파워와 토크를 크랭크샤프트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M2 쿠페의 스트리트 리갈 트랙 패키지는 일상 주행과 트랙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BMW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보인다. 뉘르부르크링에서의 테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곧 더 자세한 성능 데이터와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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