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쓰레기 나라”라고 했던 한화 출신 투수가 ML에서 본 쓴맛…헤이수스 복귀전 호투를 망친 패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출신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의 호투를 버치 스미스(35, 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망쳤다.
스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서 4-4 동점이던 8회초에 등판,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스미스는 2023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개막전 딱 1경기만 던지고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다. 재활하고 떠나는 과정에서 국내 팬들에게 “쓰레기 나라(한국)에서 잘 지내”라고 했다. 떠나는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런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미 2013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쳤다.
디트로이트는 스미스에게 무려 8번째 구단이다. 작년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올해는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8경기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맹활약했다. 그러자 디트로이트의 콜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빅리그에서도 연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중요한 순간을 맡게 됐다. 지난달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다소 주춤했고, 이날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그래도 올 시즌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여전히 괜찮다.
이날은 8회 2루타 두 방에 무너졌다. 작 피더슨에게 초구 커브를 던져 빗맞은 뜬공을 유도했고, 유격수 케빈 맥고니글이 잘 잡았다. 그러나 제이크 버거를 94.4마일 낮은 포심으로 승부했다가 좌월 2루타를 맞았고, 알레잔드로 오수나에게 초구 바깥쪽 높은 커터를 선택했으나 1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줬다. 결승점이었다.
그래도 스미스는 에제퀴엘 듀란을 초구 커터로 2루 땅볼, 대니 잰슨을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조쉬 스미스를 95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샘 해거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코리 시거에게 커터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2루타를 내줬으나 조쉬 정을 커브로 3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헤이수스는 1⅓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결과적으로 스미스가 이날만큼은 헤이수스의 호투를 망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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