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일을 고를 때 "그 돈 벌려고 고생하느니 집에 있겠다"는 말을 하는 걸 들어 보신 적 있으시죠? 부모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수록 이런 자식이 오히려 늘어난다고 합니다.
부모의 넉넉함은 자식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지만, 어설프게 기대게 만들면 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아주 부자도 아닌 애매한 형편일 때 문제가 커집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자식의 눈높이만 높아진다
부모 덕에 여유 있게 자란 자식은 처음 받는 월급이 시시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겨우 한 달에 250 벌려고"라는 생각에 일을 쉽게 그만두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경력은 쌓이지 않고 시간만 흘러갑니다. 자식에게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해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 주세요.

2. 부모 돈을 믿고 독립이 늦어진다
부모 집에 살며 생활비 걱정 없이 지내다 보면 독립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서른,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 자식도 적지 않습니다. 스스로 살아 보는 경험이 늦어질수록 홀로 서는 힘도 약해집니다. 자식에게 생활비 일부라도 스스로 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결국 부모의 노후까지 함께 흔들린다
애매한 재산은 자식을 계속 도와주다 보면 금방 바닥이 납니다. 부모는 노후 자금을 잃고 자식은 여전히 자립하지 못한 채 함께 어려워집니다. 신효연의 책 제목 『머니IQ가 쑥쑥 자라는 경제 놀이』처럼, 돈 감각은 어릴 때부터 길러 주는 것이 가장 큰 유산입니다. 손주에게는 용돈 기입장 쓰는 법부터 함께 가르쳐 보세요.
그럼 부모는 무엇을 물려줘야 할까요?
자식에게 가장 좋은 유산은 돈보다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입니다. 도와주더라도 기한과 한도를 분명하게 정해 두는 것이 서로를 지키는 길입니다. 오늘은 자식에게 "앞으로 이만큼까지만 도와줄 수 있다"는 기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그 한마디가 자식의 자립과 부모의 노후를 함께 지켜 줍니다.
오늘 정한 분명한 기준 하나가, 자식과 부모의 내일을 함께 지켜 줍니다.
출처 : '머니IQ가 쑥쑥 자라는 경제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