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8개 단체, '여야의정' 불참 선언…"정부 태도변화 없어"

박정민 2024. 9.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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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등 8개 의료단체가 13일 정부 태도변화 없이는 '여야의정(여야, 의사, 정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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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8개 의료단체가 13일 정부 태도변화 없이는 '여야의정(여야, 의사, 정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태도변화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협 등 8개 의료단체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8개 단체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와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한다. 부디 국민들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을 멈추고 대화해달라고 외쳐달라"고 덧붙였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 태도 변화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협 등 8개 의료단체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09.13. [사진=뉴시스]

전공의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를 경찰서로 불러 전 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한다"며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무리하게 강행하지 말고 교육이 가능한 규모와 의료비 증가 등 의사 수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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