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경고 속 변수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10만 달러 선 붕괴 위협에 직면하면서, 시장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최근 이틀간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였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현재 10만 5,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 BTC는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견해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향후 하락 시 최저 7만 8,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들어 약 반년 간 7만 8,500~11만 달러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움직여왔으며, 이 구간 내에서 상단 저항선은 5회, 하단 지지선은 4회 테스트한 상태다.
마르티네즈는 “10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시장은 약 25%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박스권 하단인 7만 8,500달러까지 열려 있는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기존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될 경우 낙폭은 더 커질 수 있으며,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락하더라도 급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9만 2,000달러와 8만 6,000달러가 중간 지지선 역할을 하며 가격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10만 달러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11만 달러 재돌파와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트코인은 6월 15일 기준 10만 5,194달러를 기록 중이며, 24시간 기준 1.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37.04%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약 2조 70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의 62.7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전쟁 우려, 글로벌 유동성 변화, 거래량 급증 등 복합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의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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