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런데 정작 세월이 흐른 뒤에 부모의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은 무엇을 주었는지가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장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짚어 보려 합니다.

함께 보낸 시간의 온도
부모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자식과 함께 보낸 시간의 분위기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값비싼 선물보다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저녁이 더 또렷하게 남는다고 합니다. 시간은 사진처럼 장면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온도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웃으며 앉아 있던 자리는 오래도록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주 만나는 일이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말보다 오래 남는 태도
부모는 자식이 한 말보다 자식이 보인 태도를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전화를 받아 주던 목소리의 결 같은 것이 남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서둘러 자리를 뜨던 뒷모습도 오래 남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태도는 말과 달리 꾸며 내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표정 하나가 오래 기억되는 것입니다.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기억
부모가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순간은 아플 때나 어려울 때였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누가 곁에 있었는지는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드시 무언가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옆에 앉아 있어 준 시간 자체가 기억으로 남는 것입니다. 그 기억이 이후의 관계를 오래 지탱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결국 무엇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시간을 함께했는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면 부담이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오늘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한 날도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한 번 더 목소리를 들려드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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