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기아 판매량 줄고도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익·매출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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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분기(7~9월)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3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는 "엔진 보증 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충담금) 6310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고수익 차종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가 하락,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충당금을 배제하면 영업이익률은 2분기 수치와 같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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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분기 판매 실적 중 최대 기록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에도 수익성 ↑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 등에 힘입어”
연간 경영실적 매출 최대 110조원 전망
기아는 3분기 영업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2조 88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26조 5199억원)과 순이익(2조2679억원)도 각각 3.8%, 2.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2분기(3~6월) 13.2%에 비해 약간 하락한 10.9%를 나타냈지만, 8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고수익 행보를 이어갔다.
기아는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런 호실적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이 기간 기아의 국내외 판매량은 1.9% 줄어든 76만 3639대. 국내(12만 5191대)가 6.7% 해외(63만 8502대)가 0.8%가 감소했다. 국내에선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 수요가 3.6% 줄고, 오토랜드 화성의 신차(픽업트럭 타스만) 생산 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의 악영향이 컸다. 해외에선 북미와 인도,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에선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국과 러시아, 중남미 지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역성장’을 나타냈다.
기아는 “엔진 보증 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충담금) 6310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고수익 차종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가 하락,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충당금을 배제하면 영업이익률은 2분기 수치와 같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연초에 밝혔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려 ‘역대급’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아는 △매출액 105~110조원(기존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8000억원~13조2000억원(기존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2% 이상으로(기존 11.9%) 상향했다.
기아는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초 밝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상반기(1~6월)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218만5786주)를 5월에 소각했으며 연말까지 잔여 50%(218만5785주)를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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