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는 고속터미널역, 절도는 강남역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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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29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벌어진 범죄 가운데 성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고속터미널역(141건)이었다.
범죄 유형은 점유이탈물 횡령이 14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범죄(1230건), 절도(8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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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사건은 강남역에 집중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29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벌어진 범죄 가운데 성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고속터미널역(141건)이었다. 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37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이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서울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21년 972건에서 2022년 1218건, 2023년 1230건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는 485건이 발생했다. 고속터미널역의 경우 2021년(38건)과 2022년(45건)에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고, 홍대입구역은 2023년(52건)과 2024년(1∼7월, 21건)에 성범죄 사건이 가장 많았다. 건대입구와 종로3가는 올해 처음으로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최근 3년간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강남역(119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절도 범죄 상위 10개 역에 들었다.
점유이탈물횡령 범죄는 강남(98건), 사당(96건), 건대입구(90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 3378건보다 약 4% 늘었다. 범죄 유형은 점유이탈물 횡령이 14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범죄(1230건), 절도(8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양부남 의원은 “지하철은 시민들이 매일 안심하고 이용해야 할 공간”이라며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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