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가운 기온과 건조한 환경은 비염이나 목감기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질환 예방에는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따뜻한 물은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잦은 기침으로 부어있는 목의 통증도 완화해 준다. 목감기가 걸렸을 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라고 처방하는 이유다.

따뜻한 물에 항염 작용의 재료를 함께 넣고 끓이면 더욱 좋다.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차로는 도라지차가 가장 알려져 있으나 이 외에도 생강차, 맥문동차, 둥글레차 등 다양하다.
특히 생강은 겨울에 먹기 좋은 차 재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에 따르면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감기에 걸렸을 때 가래나 기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생강에 배를 함께 넣어도 좋다. ‘배 생강청’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은은하게 달콤한 차를 즐길 수 있다.

만드는 법은 생강과 배를 믹서기에 간 다음 보에 넣고 짠다. 생강즙을 30분 이상 둔 후 설탕을 넣고 20분간 끓인다. 중불로 줄여 20분 더 끓이면 완성이다.
생강의 알싸한 맛이 부담된다면 구수한 둥굴레도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둥굴레는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해진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도움 된다.
둥글레에는 알칼로이드, 스테로이드계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리그닌 같은 성분이 풍부하다.둥굴레를 우린 물은 차 외에도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요리 국물에 둥글레물을 함께 붓거나 가루를 내어 음식에 넣어도 된다. 수제비 등을 만들 때 둥굴레 가루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면 된다.
맥문동 역시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되는 약용작물이다. 도라지처럼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사포닌도 들어있다.특히 맥문동은 궁합이 잘 맞는 인삼과 오미자와 끓이면 더욱 좋다. 생맥산이라 불리는 이 차는 기침을 멈추는 데도 도움 된다.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1대 1대 2의 비율로 끓인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1시간 정도 약불에 끓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