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m만 걸어도 강변·정자·출렁다리가 한눈에" 평지라 걷기 좋다고 소문난 30분 둘레길

아우라지 달 조형물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에는 송천과 골지천이라는 두 갈래의 거대한 물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특별한 지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예부터 정선아리랑의 애달픈 사연이 서린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과거 한강 수계를 따라 한양까지 목재를 나르던 뗏목 운반의 핵심 거점으로서 번성했던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봄이 찾아오면 강변을 따라 연둣빛 신록이 눈부시게 돋아나며 역사적 서사와 자연의 평온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4개의 다리가 선사하는 수변 산책의 묘미

정선 아우라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아우라지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아우라지 여행의 정수는 물길 위를 가로지르는 4개의 보행교를 차례로 건너보는 독특한 체험에 있습니다.

아찔한 재미와 함께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출렁다리 형태의 구름다리를 시작으로, 밤이면 은은하고 신비로운 조명이 켜지는 달 조형 다리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정겨운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자아내는 징검다리와 나루 돌다리가 더해져 각기 다른 높이와 각도에서 강물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처녀상과 여송정에 서린 애틋한 전설과 봄날의 서정적인 풍경

소녀상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정선아리랑 가사 속 주인공인 처녀상과 총각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홍수로 인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했던 연인의 애틋한 이야기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소소한 감동과 함께 깊은 여운을 전합니다.

강 언덕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정자인 여송정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며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주변에는 정선아리랑전수관과 아리랑주막촌이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어 지역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누리는 2km의 무장애 평지 코스와 이용 정보

아우라지 팔각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이곳의 둘레길은 약 2km에 달하는 전체 구간이 대부분 완만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전체 코스를 여유롭게 돌아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내외이며, 일부 구간은 열린관광 대상지로 지정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제약 없이 풍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량면 아우라지길 69를 목적지로 설정해 찾아오면 넓은 광장 주차장을 이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깨끗한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머무는 내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선의 자연과 문화를 잇는 완벽한 당일 여행 코스의 완성

아우라지 베개용암 / 사진=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비켄

아우라지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했다면 주변의 명소들과 연계하여 더욱 풍성한 하루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선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병방치 스카이워크에 올라 굽이치는 밤섬과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보거나, 활기 넘치는 정선아리랑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물과 정겨운 먹거리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특히 강변 일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베개용암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볼거리로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국내 최대 무료 진달래 군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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