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 정박 중이던 꽃게잡이 어선 화재… 선주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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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꽃게를 잡기 위해 출항을 준비하던 어선에서 불이 나 60대 선주 1명이 숨졌다.
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비응항 수협위판장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2.99톤급 꽃게잡이 어선이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화재 당시 어선 뱃머리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경찰은 어선 내부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인해 불꽃이 튀는 바람에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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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꽃게를 잡기 위해 출항을 준비하던 어선에서 불이 나 60대 선주 1명이 숨졌다.
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비응항 수협위판장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2.99톤급 꽃게잡이 어선이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당시 인근에 있던 군산해양경찰서 비응파출소 직원이 폭발음을 듣고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장비 21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어선 뱃머리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불이 난 배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선주 A(60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화재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중 30대 1명은 팔과 다리 등이 골절돼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화재 직후 현장에서 대피했다. 사고 직전 A씨 등은 꽂게잡이 조업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선 내부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인해 불꽃이 튀는 바람에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배나 장소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대피한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산=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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