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실망 10가지 중 하나’ 손흥민···“한국 대표팀 심장과 같던 선수, 초능력 잃었다”
“조별리그 탈락, 홍명보 감독이 비판 받지만
손, 골 결정력 보였다면 한국 결과 달랐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10가지 사례를 선정하며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체코전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두 경기 모두 후반 교체아웃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SI는 한국이 체코와의 1차전에서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을 상대로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짚었다. SI는 이어 손흥민에 대해 “지난 10년 가까이 한국 대표팀의 심장과 같은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58골에도 두 골 차로 다가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회에서의 경기력에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SI는 “기대득점보다 많은 골을 넣는 결정력으로 유명했던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자신의 초능력을 잃은 듯했다”고 지적했다.
옵타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번 대회 기대득점 합계는 1.05였다. 무득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손흥민은 7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슈팅당 기대득점은 0.15로 대회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SI는 홍명보 감독이 탈락 이후 비판의 중심에 섰지만 손흥민이 평소와 같은 결정력을 보여줬다면 한국의 결과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외에는 포르투갈의 16강 탈락, 미국 주장 크리스천 풀리식의 부진, 독일의 32강 탈락, 스코틀랜드의 조별리그 탈락 등이 실망스러운 사례로 꼽혔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마지막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FIFA를 둘러싼 논란, VAR 판정의 일관성 문제도 명단에 포함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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