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단거리 국제선에 뜨거운 커피·차 제공 중단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0일부터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노선은 운항 시간이 2시간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일본·중국·대만으로 향하는 14개 노선이다. 앞으로 이들 노선 승객에게는 차가운 커피·차만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과 승무원의 화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단거리 노선은 서비스 시간이 짧아 서두르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공을 중단하게 됐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4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국내선에서 하고 있던 조치를 단거리 국제선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난기류 발생이 증가하며 최근 항공사가 서비스를 변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달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진에어도 다음달부터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