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번식장서 피고름에 뒤덮였지만… 구조 후 '꽃미견' 변신한 비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는 올해 3월 경기 고양시 불법 번식장에서 개 18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끝없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개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해져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요.
이곳에서 구조된 비숑프리제 '쇼메'(4세 추정·수컷)도 번식장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피부병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구조 이후 쇼메는 외모뿐 아니라 성격 면에서도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는 올해 3월 경기 고양시 불법 번식장에서 개 18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끝없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개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해져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요.
이곳에서 구조된 비숑프리제 '쇼메'(4세 추정·수컷)도 번식장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피부병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옴진드기가 쇼메의 피부를 뒤덮었고, 가려움에 쇼메가 온몸을 피가 나도록 긁어 대서 피딱지가 가득했을 정도였습니다. 또 이빨 상태가 좋지 않아 스케일링과 발치도 해야 했습니다. 활동가들이 구조 당시 쇼메의 모습으로는 품종조차 확인하기 어려웠을 정도였는데요.
구조 이후 쇼메는 외모뿐 아니라 성격 면에서도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먼저 피부 치료 결과 새 털이 돋아나면서 이전 모습은 아예 찾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또 처음에는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성격이었는데 이제는 응석도,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사랑둥이로 변했다고 합니다.
낯선 사람뿐 아니라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요, 먹는 것을 좋아해 노즈워크(후각활동) 장난감도 잘 가지고 논다고 해요. 지금은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가고 있는데요, 이제 차 타는 것도 잘하고 쇼핑몰에 가서도 얌전히 있을 줄 알고, 산책도 잘한다고 해요. 또 목욕이나 미용(털깎이)도 잘하고, 목욕이 끝난 뒤엔 수건에 스스로 얼굴을 비빌 줄도 안다고 하네요.
실외배변을 주로 하지만 머리가 좋아 교육을 받으면 실내배변에도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활동가들의 설명입니다. 김민정 네스트 활동가는 "쇼메는 구조 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외모뿐 아니라 성격 측면에서도 너무 예쁘게 변해 활동가들이 놀랄 정도"라며 "앞으로 더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가족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이터'로 변신 한 총리, 그를 '오덕수'로 부르는 이유는 | 한국일보
- '보통의 가족' 장동건 "나이 들어 보이는 내 모습에 깜짝" [인터뷰] | 한국일보
- 이사배 "7년째 식단 관리... 떡볶이는 일 년에 한 번" | 한국일보
- "마트서 고기 팔며 5개월 만에 빚 2억 갚아"...한 청년의 '인생역전' | 한국일보
- "오마카세는 그만!" MZ세대 '욜로족' 지고 '요노족' 뜬 이유 | 한국일보
- 유승준, 한국행 세 번째 좌절… "대중 여론에 입국 불발" | 한국일보
- "소주 네 병 마셔 기억 안 나" 순천 10대 여성 살해범 구속 | 한국일보
- "정신병동까지 올스톱"… 정신질환자 입원 시키려 경찰관들이 '전화 뺑뺑이' | 한국일보
- 우지원 "이혼 전 2년 별거 했었다"...눈물의 고백 | 한국일보
- 한 달간 달걀 720개 먹은 괴짜 의사 실험... 콜레스테롤 수치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