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첫 참여...붉은광장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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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9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해 행진했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뒤 공고해진 양국 동맹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엑스(X)에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북한군 부대가 행진하는 모습이 담긴 26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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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파병으로 공고해진 동맹 대외 과시
김정은, 푸틴 대통령에 "가장 친근한 동지"

북한군이 9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해 행진했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뒤 공고해진 양국 동맹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엑스(X)에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북한군 부대가 행진하는 모습이 담긴 26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타스통신은 "전승절 81주년 열병식에 북한 군인들이 처음으로 행진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북한군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의 전승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든 기수가 행렬 맨 앞에 섰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며 북한군을 환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고 같은 해 10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지역인 쿠르스크에 전투 부대를 파병했다. 러시아는 이듬해 4월 쿠르스크를 탈환했다고 주장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영토 탈환에 기여한 북한군 지휘부에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도 북한군의 붉은광장 행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로이터와 AP통신은 열병식에 참가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부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열병식 행진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병력을 지원한 북한을 예우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를 거둔 1945년 5월 9일을 매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 전승절 당시 북한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을 파견했지만, 군부대가 직접 행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승절 81주년 기념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부르며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대로 중시하고 변함없이 승화·발전시켜 나가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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