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준비 시간이 짧았다"...아쉬움 드러낸 주민규, "앞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

오종헌 기자 2024. 9. 12.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포포투
사진=KFA

[포포투=오종헌(인천공항)]


주민규는 A매치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홍명보호 일부 선수단이 12일 오후 5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과 K리그 소속 선수 12명은 오만 직항 노선이 없기 때문에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장시간 비행 끝에 귀국했다. 한편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오만에서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최악을 면한 홍명보호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비난에 시달렸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석연치 않은 선임 과정 때문이다. 시즌 도중 울산HD을 떠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여론은 좋지 않았고, KFA의 수장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져갔다.


사진=포포투

그렇게 홍명보호는 환영 받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5일 첫 출항을 알렸다.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를 치른 홍명보호는 내용과 결과 모두 최악을 보여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오만 원정을 떠났다. 다행히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7분 1-1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민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주민규 역시 최근 소속팀 울산HD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KFA

주민규는 귀국 후 취재진을 통해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든 경기였다"며 이번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번 컨디션이 좋은 상태일 때 대표팀에 오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을 주셔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팀 돌아가서도 굉장히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포포투

[이하 주민규 귀국 인터뷰 전문]


- 9월 A매치 두 경기를 치렀다. 팀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지?


주민규 :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


- 울산 시절 홍명보 감독과 다른 점은?


주민규 : 아무래도 전술 코치를 선임했고, 처음 만나는 선수들도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고 하다 보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KFA

- 1차전과 2차전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주민규 : 아무래도 훈련 기간이 더 주어졌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등 방향성에 대해서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이 100%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주민규 : 사실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팬분들에게 보답을 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좀 짧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그 경기를 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과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10월에는 요르단, 이라크와 맞붙는데?


주민규 : 최종 예선이 쉽지 않다는 말만 들었지 이번에 처음 경험했다. 정말 쉬운 팀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같이 하고, 감독님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경기력, 결과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KFA

-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소속팀에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주민규 : 매번 좋은 상태일 때 대표팀에 오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을 주셔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팀 돌아가서도 굉장히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은?


주민규 :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다. 또 어린 선수임에도 저돌적이고 갖고 있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선수들이 나중에 더 많이 발탁되고 또 경기력으로 보여준다고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는데?


주민규 : 사실 소속팀에서 하고 싶었던 세리머니였다. 그 동안 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경기에서 세리머니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와이프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사진=KFA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