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폭발! '다저스 토사구팽→미아 신세' 몰락한 에이스 부활 신호탄? 위기관리+수비 도움=첫 무실점 쾌투

한휘 기자 2026. 3. 1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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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격적인 몰락을 겪은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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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충격적인 몰락을 겪은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1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은 뷸러는 대니얼 수색과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2사 후 버디 케네디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다.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안타와 재러드 올리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수색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브라이스 존슨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뷸러의 실점을 지워줬다.

힘을 얻은 뷸러는 4회에 해리슨 베이더만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 후 올리바와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1루 대주자 윌 브레넌의 2루 도루를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저지했다.

5이닝을 채운 뷸러는 6회부터 예레미아 에스트라다에게 배턴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0-0인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샌디에이고가 6회 3점을 뽑고 3-1로 이기며 뷸러는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뷸러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전성기를 구가하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명성을 드높였다.

2019시즌 30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호투한 뷸러는 2021년 33경기 207⅔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이라는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사이 영 상 투표 4위까지 올랐다. 당시 나이는 고작 만 26세에 불과해 미래를 더 기대케 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구위가 뚝 떨어지며 2024년 16경기 7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호투로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정규시즌 부진을 본 다저스는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토사구팽'이라는 비판 속에 뷸러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옳았다. 2025시즌 23경기(22선발) 112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하다가 8월 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했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옵션 실행은 포기했다. 결국 시장에 나온 뷸러는 한동안 팀을 못 구하다가 스프링 트레이닝 개시 직전에야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수모를 당했다.

너무 늦게 계약한 탓인지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다.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1회부터 얻어맞았다. 이어 시범경기 첫 2차례 등판에서도 도합 6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의 신호탄을 쐈다. 내용은 불안한 면도 있었으나 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베테랑 선발 요원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뷸러가 시범경기에서 호투한다면 샌디에이고의 로테이션 공백도 조금은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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