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주관기관 선정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
울산대학교병원이 여러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본인의 진료 기록을 어디서든 조회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데이터 중계 시스템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나 연계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진료 기록을 모아 환자 본인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울산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울산병원 등 10개 협력 병의원도 참여하며 2025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이들 병원은 보유한 환자 기록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하는 환자들은 본인의 정보를 언제든 확인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진료·건강검진·투약·예방접종 이력과 함께 플랫폼 참여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환자 정보 △의료기관 정보 △진료 정보 △진단 내역 △약물 처방 내역 △진단검사 △영상검사 △병리검사 △기타 검사 △수술 내역 △알레르기 및 부작용 △진료 기록 등 12개 항목을 조회할 수 있다.
박경민 울산대병원 빅데이터 센터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통해 환자들이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일관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의료진은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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