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급증에 휘청이는 건설경기… 신규 수주, 가려서 받는다
2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39.9로 전월(41.6) 수준에 머물렀으며 이달(39.3)에도 유사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40.4(41.5→40.4)로 전월보다 1.1포인트(p) 내렸으며 지방도 39.7(41.6→39.7)으로 한 달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영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상호시장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주단가 하락 ▲건설기능인력의 수급 어려움 ▲지속적인 자재비 상승 등이 지목됐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수주가 44.5(46.3→44.5)로 1.8포인트 내렸으며 전년 동월(55.1)과 비교할 때는 크게 하락했다. 하도급수주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41.6(40.0→41.6)이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54.5)보단 현저히 낮았다. 원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전월 대비 수도권(34.0→46.8)의 회복세가 컸지만 지방(51.1→43.7)에서는 전월보다 떨어졌다. 하도급 공사수주지수도 수도권(34.0→44.7)은 10.0포인트 올랐지만 지방(42.3→40.5)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0월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53.2(50.5→53.2)로 2.7포인트 하락했으며 11월(50.9)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41.5→48.9)에서는 7.4포인트 올랐지만 지방(54.0→54.8)은 전월 수준이 지속됐다.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는 49.7(50.0→49.7)로 직전월과 비슷했으며 11월(52.0)에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43.4→44.7)은 1.3포인트 상승했고 지방(52.6→51.6)은 1.0포인트 내렸다.
인건비체감 경기실사지수는 60.1(55.3→60.1)으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55.1)보다도 높은 수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여전히 조사참여업체들은 자재비와 더불어 인건비의 상승을 현장운영의 장애요인으로 지적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56.6→68.1)은 한 달 만에 11.5포인트 오르며 크게 개선됐지만 지방(54.7→57.1)은 큰 차이가 없었다.
자재비 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5.1포인트 오른 50.9(45.8→50.9)로 집계됐다. 11월(53.2)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공사의 비수기인 동절기를 앞둔 상황이기에 건설업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수도권(56.6→61.7)은 전월 대비 5.1포인트, 지방(41.6→46.8)에서는 5.2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자재수급 경기실사지수는 75.1(79.5→75.1)로 9월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했으며 차월(73.4)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81.1→68.1)은 전월 대비 13.0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방(78.8→77.8)은 보합 상태에 머물렀다. 통상적으로 자재수급지수는 타 항목의 지수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전문건설업체들이 하도급공사의 특성에 따라 발주자나 종합건설업체로부터 자재를 지급받는 경우가 많고 실무적으로도 자재를 조달하지 못해 공사를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은 드물기 때문이다.
장비임대료 경기실사지수는 66.5(63.7→66.5)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고 11월(68.2)에도 상승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의 조사가 줄곧 전년 동월(57.3)보다 높게 집계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등 시장환경의 급변으로 심각했던 지난해 상황을 감안해야 한단 분석이다. 건설장비수급 경기실사지수는 82.7(82.1→82.7)로 전월과 유사했으며 11월에는 소폭의 2.4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중장비의 현장수요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추후의 실제 장비수급상황은 변동이 예상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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