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 10개+트로피’ 오후성이 꿈꾸는 해피엔딩
“코리아컵 우승하고 떠났으면”

프로축구 광주FC가 2개월 만에 K리그1 승리를 가져간 지난 17일, 오후성(26·광주)은 후련한 듯 미소지었다.
오후성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정말 오랜만의 승리”라고 말했다.
광주는 지난 7월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울산 HD를 1-0으로 꺾었지만, 정규리그의 마지막 승리는 그보다 전인 6월 28일 FC안양 원정(2-1 승)이었다. 정규리그 홈 경기로 범위를 좁힌다면 5월 5일 김천 상무를 1-0으로 누른 이후 3개월 가까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마지막 홈 경기 승리가 오후성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이기도 하다. 오후성은 전반 15분 페널티킥(PK)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하프타임 그라운드에서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 질책과 함께 떠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오후성의 슬럼프가 시작된 시점이기도 했다. 14경기 중 11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출발해 교체 출전하게 되면서 공격 포인트도 중단됐다. 오후성은 광주가 두 달 만에 승리한 이날 울산전에서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지만 헤이스의 쐐기골을 도우며 짧은 시간 팀에 꼭 필요한 활약을 펼쳤다.
오후성은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언젠가 광주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랐는데, 이번엔 홈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헤이스가 골을 놓쳤다면 나도 한 소리를 했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이맘 때부터 조금씩 퍼포먼스가 살아났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여름철 준비를 잘 했기에 꾸준히 잘 해보려는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오후성은 올해 초 스스로 다짐했던 목표 달성의 자신감도 되찾은 눈치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다.
2018년 대구FC에서 데뷔한 오후성은 지난해까지 K리그 커리어 통산 공격 포인트가 2골 2도움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벌써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기록한 2골을 더한다면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단 3개가 남았다.
오후성은 “이제 정말 3개가 남았다. 정규리그도 정규리그지만, 코리아컵은 우승 가능성도 열렸기에 내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동기 부여도 있다. 올해를 끝으로 광주와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터라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광주에 창단 첫 코리아컵 우승을 안기고 떠난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오후성은 “축구 선수는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광주에서 올해까지 3년째 머무르고 있는데,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려면 우승컵이 필요하다. 만일 광주를 떠나게 되더라도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 그런 기억을 남고 떠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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