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딜레마' 속 감독들... 부산 박진섭-안산 임관식, 누가 먼저 탈출할까[인터뷰]

김성수 기자 2024. 4.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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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가 '징크스'와 '딜레마'라는 키워드를 사이에 두고 맞대결에 임한다.

양 팀의 이날 경기에서 부산의 '징크스'를 빼 놓을 수 없다.

임관식 안산 감독은 "부산이 징크스 때문에 안산을 엄청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게도 그 징크스를 이어가게 만들어 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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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부산 아이파크와 안산 그리너스가 '징크스'와 '딜레마'라는 키워드를 사이에 두고 맞대결에 임한다. 양 팀 감독 모두 이날을 분위기 반전의 적기로 보고 있다.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프로축구연맹

부산과 안산은 27일 오후 4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이날 경기에서 부산의 '징크스'를 빼 놓을 수 없다. 부산은 8라운드까지 4승4패를 기록했는데 연승과 홈 승리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리그 3위로 성적 자체는 준수하다는 점에서 홈에서 무승부조차 없이 전패한 것은 더욱 신기한 대목. 부산이 직전 8라운드 부천FC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기에 이날 홈경기에서 안산을 꺾는다면 시즌 첫 K리그 홈 승리와 연승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박진섭 부산 감독은 "홈 연패를 빨리 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홈에서 승률이 좋아야, 팬 분들도 신나서 응원하러 오시지 않겠나. 홈 연패가 계속 이어지면 심한 징크스로 굳어버리는 수가 있다. 승리가 안 되면 무승부로라도 홈에서 승점을 얻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다"고 말했다.

임관식 안산 감독은 "부산이 징크스 때문에 안산을 엄청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게도 그 징크스를 이어가게 만들어 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받아쳤다.

양 팀은 득점과 실점에서 딜레마 역시 갖고 있다. 부산은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이며 8라운드까지 K리그2 득점 공동 1위(15골)에 올랐다. 해당 시점까지 슈팅(143개), 유효슈팅(57개), 돌파 성공(153회), 키패스(100회) 등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반면 8라운드까지 13실점으로 이 부분 역시 최다였던 것이 뼈아프다.

박진섭 감독은 이에 "지난 시즌에 공격력이 약했기 때문에 올해는 선수 구성과 훈련에서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 보니 수비 쪽에서 좀 불안감을 많이 보였고 실점으로 그대로이어졌다. 우승을 하거나 상위권에서 경쟁하려면 실점을 줄여야 하기에, 현재 균형을 찾아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 ⓒ프로축구연맹

반면 안산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K리그2 최소 실점 2위(8실점)에 올라있다. 안산은 K리그2 12개 팀 가운데 블락 2위(168회), 수비지역 내 태클 3위(77회)에 올라있으며, 특히 수비진영 패스는 1위(1194회)를 기록 중이다. 안산은 매 경기 주장 김영남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3백을 구축해 상대 공격수를 적극 압박하는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7골로 득점 역시 최소 2위인 것이 아쉽다.

임관식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실점을 줄여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금은 많은 득점을 못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하지만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안산에도 있기에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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