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으면 어쩌나 싶습니다" 배우자보다 오래 살게 될 때 준비할 3가지

"둘 중 하나는 먼저 갑니다." 알면서도 미뤄두는 이야기지만, 미룰수록 남는 사람이 힘들어집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은 반드시 혼자가 됩니다. 준비한 집과 준비하지 않은 집의 차이는 그때 확연히 갈립니다. 미리 정해둘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한쪽만 아는 일을 없앱니다

공과금 납부, 보험, 계좌, 비밀번호를 한 사람만 알고 있으면 남은 사람은 생활부터 막힙니다. 목록을 한 장으로 정리해 둘 다 아는 곳에 두세요. 이 한 장이 가장 실질적인 준비입니다.

2. 각자 자기 사람을 남겨둡니다

부부만 붙어 지낸 집일수록 한 사람이 떠나면 남은 사람의 세상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각자의 친구, 모임, 다닐 곳이 있어야 합니다.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3. 어디까지 치료할지 미리 말해둡니다

의식이 없을 때 결정은 남은 가족이 떠안습니다. 그때의 선택은 평생 죄책감으로 남기도 합니다. 연명치료에 대한 생각을 서로 들어두는 것만으로 남은 사람의 짐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럼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세 가지를 한 번에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종이 한 장에 통장과 공과금, 보험 목록만 적어보세요. 어려운 대화의 문턱은 그 한 장에서 낮아집니다.

준비는 이별을 앞당기지 않습니다. 남을 사람의 하루를 지켜줄 뿐입니다.

출처 : '어떻게 죽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