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11월에 마지막으로 링에 오릅니다…아내가 눈물 대신 꺼낸 말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10월 1일 방송 화면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가장 보기 힘들어하는 쪽은 대개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조금 달랐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10월 1일 방송에서 야노시호와 그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사위 쪽으로 흘렀습니다.

추성훈은 11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 17'에서 은퇴전을 치릅니다. 2004년 데뷔해 22년을 뛴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어머니는 그만뒀으면 했습니다

방송에서 사위의 마지막 경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야노시호와 어머니

어머니는 "오늘 이렇게 많이 준비해 줘서 고마워. 우리 사위 보고 싶어"라며 반가움을 먼저 꺼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위가 다칠까 걱정했고, 이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야노시호의 대답은 반대쪽이었습니다. "앞으로 남편이 경기하는 모습을 못 보잖아. 진짜 마지막 도전이니까 그 모습이 아름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마지막을 눈에 담아두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말리는 대신 보러 가겠다는 쪽이었습니다.

입장곡 하나에 2년을 찾아다녔습니다

그간의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

두 사람이 처음 마주친 장소도 경기장이었습니다. 야노시호는 추성훈이 링에 오를 때 흘러나오던 'Time to say goodbye'를 듣고 인상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 뒤 2년 동안 수소문한 끝에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격투기 선수로 처음 본 사람을 격투기 선수로 마지막까지 보게 된 셈입니다.

방송에서는 매번 마음을 졸이며 눈물을 삼켰다는 그간의 심정도 함께 나왔습니다.

11월 21일 고척돔, 상대는 아직 없습니다

케이지에 오른 추성훈

추성훈은 유도 선수로 출발해 2004년 종합격투기로 옮긴 뒤 K-1과 UFC, ONE 챔피언십을 거쳤습니다. 51세인 지금도 현역입니다.

은퇴전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메인이벤트인 만큼 상대를 두고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입니다.

그는 경기 준비를 위해 방송 활동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리 촬영을 마친 '상남자의 여행법'(SBS Plus·MBN)은 10월 방송 예정입니다.

은퇴를 알리면서 그는 "제 인생 마지막 도전을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더 붙였습니다.

"구독자 때문에 하는 것도, 우리 가족 때문도 아니다. 나 자신 때문에 하는 거다." 쉰한 살이 마지막으로 케이지에 오르려는 이유가 그 한 줄에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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