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에도 종류가 있다? 번아웃의 7가지 유형

한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의 약 75%가 번아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전직 월스트리트 컨설턴트였던 래이첼 토드(Rachael Todd)는 스트레스 관리가 부족한 직장인들일수록 자신을 일에 몰아붙이면서 번아웃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목적에 집중해야 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토드는 자신의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서 ‘번아웃 유형’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번아웃의 7가지 유형을 소개합니다.


과잉성취자 : 칭찬에 목마른 자

과잉성취자는 자신의 능력보다 월등히 높은 학업성취를 나타내는 학습자를 일컫습니다. 번아웃을 느낀 직장인들이 과잉성취자가 되는 이유는 일의 과정을 즐기기보다는 승진과 같은 결과만 쫓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자신의 실적에 비해 과한 찬사를 갈망하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며,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는 것, 건강하고 균형 잡힌 일정을 게으르다고 폄하하는 것 등의 증상들이 과잉성취자 유형에 속합니다.


태스크마스터 : 일에 중독된 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스크마스터 유형은 계속 일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들입니다. 태스크마스터가 되는 원인은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고, 무언가를 해내야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고 자기 비판하거나, 더 희생하며 일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거나, 규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형이라면 태스크마스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완벽주의자 : 작은 실수도 용납 못 하는 자

번아웃의 대표 유형이 바로 완벽주의자입니다. 완벽주의자들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실패라고 믿어버립니다. 실수를 허용하지 않고,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며 수정하느라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 방식을 가졌다면 완벽주의자 유형에 속합니다. 성공과 실패, 오로지 그 두 가지 길만 있다고 믿는 완벽주의자들에게는 회색지대가 없기 때문에 번아웃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이크로매니저 :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

마이크로매니저는 한마디로 자신이 모든 것을 컨트롤해야 직성이 풀리는 유형입니다.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과정을 직접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미 경험했던 일, 알고 있는 일에 관해서는 잘 해내지만 처음 하는 일을 맞이하면 어려움을 겪는 스타일입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유형이기 때문에 모든 일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하려고 노력하느라 번아웃을 느끼기 쉽습니다.


경쟁자 : 이겨야 사는 자

경쟁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쟁에서 이기기를 원하며, 성공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유형을 말합니다. 경쟁자 번아웃 유형은 끊임없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의 삶을 이상화합니다. 타인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지칠 때까지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 박수치지 못 하고 감정이 상하며, 남몰래 다른 사람의 실패를 바라기도 합니다. 지나친 경쟁심으로 인해 더 큰 가치를 뒤로 한 채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는 탓에 번아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스맨 : 거절 못 하는 자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고 언짢지 않게 하는 일을 예의라고 여기며 타인을 실망시키거나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는 예스맨 유형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문제는 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결국 지나치게 일을 하게 된다는 점인데요. 거절을 어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설정하는 데 미숙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주장하고 피력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타인에게 맞춰주는 성향이 강합니다.


명상가 : 생각이 너무 많은 자

명상가 번아웃 유형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기보다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일로 생각을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사소한 일에 대해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며, ‘만약에’라는 질문을 자주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미리 걱정하기도 합니다. 뇌가 쉴 새가 없이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