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배선함 열어봤다 '기겁'‥웃통 벗은 남자가 '쿨쿨'?
지난 9월 2일 경북 김천시에서 '방금 담배를 팔면서 위조지폐를 받았다'는 등 유사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로변에 세워진 용의자의 승용차를 차량 두 대로 가로막으며 검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는 거침없이 강하게 후진을 하더니 그 상태로 전속력으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얼마 못 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선 용의자의 차량. 분홍색 상의를 입은 용의자 남성은 곧바로 차를 버리고 전력 질주하며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나 버렸습니다.
한참을 도망치던 남성은 인근의 아무 아파트에나 들어가더니 무작정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남성은 여러 버튼을 마구 누르더니 구석에 쪼그려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승강기 바닥을 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잠시 후, CCTV로 실시간 동선을 추적해 해당 아파트로 찾아온 경찰, 용의자를 찾아 탐문과 수색을 하던 도중 전기 배선함을 열어보고 깜짝 놀랍니다.
배선함 속에서 달아난 남성이 웃통을 벗은 채 잠을 자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위조지폐 사용과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던 도주극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피의자가 마약에 취한 채 벌인 일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조통화행사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북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785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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