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호주 한정판 6대 출시
SV 오르페우스 에디션, 섬에서 영감
가격 약 4억 7천만 원대

레인지로버가 호주에서만 판매되는 특별판 모델을 선보였다.

단 6대만 제작되는 ‘SV 오르페우스 에디션’은 외딴섬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일반적인 한정판 차량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오르페우스 섬에서 영감받은 독창적 디자인

이 모델을 소유하게 될 고객들에게는 제이슨 데케어스 테일러가 제작한 수중 조각의 복제품이 함께 제공된다. 원작은 퀸즐랜드 북부의 해안가에 잠긴 상태로, 원주민 여성 제이미 마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 2.2미터에 달하는 이 조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보호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오르페우스’라는 이름답게 차량 곳곳에서도 섬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외장은 블루 글로스와 실버 루프의 조합으로 완성됐으며, 다크 그레이와 블랙 새틴으로 마감된 23인치 단조 알로이 휠이 탑재됐다.

레인지로버 로고는 블랙 메탈과 실버 크롬으로 강조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 역시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준다.

펄리노 색상의 퀼팅 가죽 시트는 안전벨트와 색상을 맞췄고, 스티어링 휠은 내추럴 크림 애쉬 버로 제작됐다. 화이트 세라믹 컨트롤과 외장과 매칭된 상단 장식도 돋보인다. 여기에 쿠션과 발판, 시트 자수는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하다.

6대 한정 생산, 희소성과 경쟁력 높은 가격

성능 면에서도 한정판 모델의 위엄을 갖췄다.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570마력과 75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4.5초에 불과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해져 럭셔리 SUV로서의 효율성과 강력함을 모두 갖췄다.

SV 오르페우스 에디션은 퀸즐랜드 오르페우스 섬의 고급 리조트에서 비공개로 공개됐다.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해당 장소에서 럭셔리 리트릿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정판 모델의 가격은 호주 달러 기준 52만561달러(약 4억 7,683만 원)로, 호주 시장에서 가장 비싼 레인지로버다.

이는 벤틀리 벤테이가와 롤스로이스 컬리넌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며, 한정판의 희소성을 더한다. 단 6대만 생산된 만큼 이미 예약이 완료됐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