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제쳤다…세계 반도체 3위

이상현 2026. 1.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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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06억4000만달러(89조419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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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06억4000만달러(89조419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2% 증가한 것으로, 매출 호조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주요 빅테크들의 HBM 수요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범용 D램 판매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결과에 따라 2024년 4위였던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순위는 3위(점유율 7.6%)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 3위였던 인텔은 4위로 밀려나게 됐다.

매출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매출 1위(점유율 15.8%)인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63.9% 성장한 1257억300만달러(185조3697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25억4400만달러(106조9588억원)를 기록하며 2위(점유율 9.1%)를 수성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 전체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 늘며 7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에서는 매출이 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4위로 밀려난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매출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점유율 또한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6%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7934억달러(1169조5509억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HBM은 D램 시장의 23%를 차지하며 매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AI 프로세서 매출은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AI 반도체는 2029년까지 전체 반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가트너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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