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 워렌 버핏이 93세까지 한 집에서 산 이유

워런 버핏은 1930년 하워드 호만 버핏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주식중개업으로 성공한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의 기질을 보인 버핏은 친구들에게 껌과 코카콜라를 팔거나 신문 배달을 하며 돈 버는 법을 익혔다.

▶▶ 20대에 시작한 투자 조합으로 성공 기반 마련

1956년, 26세의 나이에 버핏은 자신의 첫 투자 조합인 '버핏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다. 그는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처음 5년간 251%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지수 상승률 74%를 크게 웃도는 성과였다. 1960년, 30세에 이르러 버핏의 순자산은 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7개의 파트너십을 운영하게 되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와 투자 전략의 변화

1965년, 35세가 된 버핏은 섬유 제조업체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이를 투자회사로 전환했다. 이는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버핏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 투자하는 '가치 투자' 전략을 고수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즈니, 워싱턴포스트 등 탄탄한 기업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

▶▶ 투자 철학: 장기적 관점과 독립적 사고

버핏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그는 "규칙 1번: 절대 돈을 잃지 마세요. 규칙 2번: 규칙 1번을 절대 잊지 마세요"라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또한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라는 말로 가치 투자의 핵심을 설명했다. 버핏은 대중의 의견이나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분석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는 독립적 사고를 강조했다.

▶▶ 검소한 생활과 대규모 기부

버핏은 엄청난 부를 쌓았음에도 검소한 생활을 유지했다. 그는 1958년 31,500달러(약 3,700만원)에 구입한 집에서 평생 살고 있으며, 2010년 이 집에 투자한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세 번째로 잘한 투자라고 언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대규모 기부 활동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약 55억 달러(약 7조원)를 기부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 부자 순위가 2022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2006년에는 자신의 재산 85%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10년에는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 서약'을 시작해 다른 억만장자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 버핏의 유산: 투자를 넘어선 영향력

93세의 버핏은 단순히 성공한 투자자를 넘어 윤리적 리더십과 사회 환원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의 가치 투자, 장기적 비전, 단순성, 겸손, 윤리, 박애는 많은 투자자와 기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버핏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고 망치는 데는 5분이 걸립니다"라는 말로 평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그의 비즈니스 철학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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