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머스크 정치 입문, 테슬라 주가 500달러까지 뛴다. 모건 스탠리 전망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일론 머스크의 정계 진출로 테슬라의 성장 궤적과 가치 평가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주가가 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 240달러선을 유지하다가 당선 확정 후 급등하기 시작, 지난 12일에는 350달러까지 치솟았다.
머스크는 현재 신설되는 정부 효율성부서 책임자로 낙점됐으며, 트럼프 당선인과 주요 정책 및 인선작업에 관여하는 등 새 행정부 실세로 등장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입지로 인해 테슬라의 미국 재생 에너지 및 자율주행 산업 단지에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해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도 테슬라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자동차, 에너지,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이 포함된 2030년 500달러의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자동차 판매를 800만 대 달성하고,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에서 400GWh를 생산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완전 자율주행 기술(FSD)을 아우르는 테슬라의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주당 146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승차 공유 및 제3자 배터리 라이선스 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당 500달러까지 강세 시나리오에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평가는 제외됐다.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프로젝트인 옵티머스(Optimus)가 잠재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미국 노동력의 1%가 주당 약 100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