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등번호 10번 공개 연기했다... 오는 13일 재계약 + 생일에 맞춰 공개 예정
마라도나, 히바우두, 리오넬 메시 계보 잇는다... 10번 달았던 파티는 AS 모나코 임대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라민 야말이 리오넬 메시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넘겨받는다.
라민 야말은 지난 2023년 4월, FC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한 야말은 UEFA 유로 2024에서 MVP급의 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말은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지만, MVP를 받았어도 될만한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부턴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모든 대회 55경기에 출전하여 1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17세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침착함과 플레이메이킹으로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 FC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야말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등번호 10번은 안수 파티가 이미 마킹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야말은 "내 동료의 등번호"라며 거절했다. 지난 2일, 안수 파티가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나면서 마침내 등번호 10번이 공석이 됐다. '제 2의 메시'로 주목받았던 안수 파티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당초 새로운 유니폼 공개일인 지난 2일에 야말의 등번호 10번 마킹 소식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말은 등번호 공식 발표일을 재계약 서명을 하는 날이자 자신의 생일인 13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야말은 등번호 10번을 달면서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의 계보를 잇게 되었다. 17세의 선수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야말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테방 윌리앙, 엔드릭, 아르다 귈러는 향후 축구계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야말은 이들보다 어린 나이에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선수다. 지금 성장이 멈추더라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야말이 써 내려갈 역사는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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