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다 놓치고 추한 행동까지...‘그냥 고개 숙이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사진=더 선

[포포투=이종관]

다르윈 누녜스가 엄한 곳에 화풀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1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3점 뒤진 ‘2위’에 위치했다.

리버풀의 압도적 우세로 점쳐지던 경기. 모두 예상을 깨고 에버턴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본다면 리버풀이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에서 차이를 갈랐다. 전반 27분, 재러드 브랜드웨이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에버턴은 후반 13분, 도미킥 칼버트-르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버풀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승부를 뒤집으려 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0-2 에버턴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는 바로 누녜스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누녜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마이클 오언은 그를 향해 “어떤 방식, 형태로도 변호할 수 없다. 이런 플레이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플레이다. 실력이 입증된 선수가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형편없는 일이다”라며 강하게 꼬집기도 했다.

실질적인 패배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누녜스. 경기 후 심판에게 소심한 항의의 제스처를 취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누녜스는 에버턴에게 참패한 후 심판을 향해 ‘심술궂은’ 몸짓을 했다. SNS에 유포된 영상에서 그는 앤디 매들리 주심과 부심들 뒤에서 비꼬듯 박수를 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위르겐 클롭 감독과 모하메드 살라가 그를 발견하고 진정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누녜스의 행동에 리버풀 팬들 역시 분노했다. 매체는 “팬들이 SNS에 분노를 표출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팬은 ‘그의 성급한 행동은 정말 짜증스럽다’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만약 그가 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한 행동이었다면 이는 실제로 상황을 더 악화 시킬 뿐이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라’라고 덧붙였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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