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G 무패’ 이탈리아, 세계랭킹 1위의 위엄...2022·2024·2025 VNL 우승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이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동시에 국제대회에서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3-1(22-25, 25-18, 25-22, 25-22)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이탈리아는 경기 도중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 변수를 맞았지만 교체 선수들이 그 공백을 지우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앨리스 데그라디가 2세트 도중 왼 발목을 다쳤지만, 2003년생의 184cm 스텔라 네르비니가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했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마지막 4세트에 주포인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 대신 예카테리나 안트로포바를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안트로포바는 교체 투입된 3세트와 선발로 나선 4세트에 각 8점씩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 활약을 선보였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미리암 실라가 16점을 터뜨렸고, 에고누와 사라 파르가 12, 10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2022년 VNL 첫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FIVB에 따르면 실라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팀이 함께 노력했다. 오늘 ‘팀’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다쳐서 쓰러지더라도 우리 팀에는 최선을 다할 다른 선수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다”며 ‘원 팀’의 힘을 강조했다.
더군다나 현재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는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1998년생 세터 알레시아 오로가 주전 세터로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세계적인 아포짓 에고누와 아웃사이드 히터 실라 그리고 그 대각에 들어서고 있는 앨리스 데그라디, 미들블로커 안나 다네시와 로베스 오모루이, 팀 중심을 잡고 있는 1987년생 리베로 모니카 데 젠나로와 2000년생 리베로 엘레오노라 페르시노까지 8명이 꾸준히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2024년 VNL과 파리올림픽 우승, 2025년 VNL 정상에도 올랐다. 오는 8월 22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에이스 가비는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2019, 2021, 2022년까지 3회 연속 VNL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에도 이탈리아를 넘지 못한 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가 일본을 3-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던 일본은 올해 튀르키예 출신 페르하트 아크바스 감독과 함께 첫 대회에 출격했지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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