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하지 말라는 아들의 부탁에도 29세에 재혼한거 46년만에 고백한 여배우

“전원주는 나의 태양이야”… 첫 남편과의 짧은 사랑

전원주는 20대에 결혼 후, 갓 돌 지난 아들을 두고 남편과 사별했다. 남편은 폐결핵 말기였고, 어느 날 자던 중 피를 토하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전원주의 나이는 29살. 너무도 젊은 나이에 사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고인이 된 남편은 서울대 출신으로, 집안 전체가 의사였던 양반 가문 출신이었다. 생전에 전원주의 권유로 자서전을 썼고, 그 안엔

“전원주는 나의 태양이야.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문장이 남겨져 있었다.

짧지만 깊었던 첫사랑, 전원주는 “그 사람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털어놨다.

사랑에 눈이 멀었던 재혼… 그리고 숨겨야 했던 46년

사별 후 3년, 전원주는 다시 사랑을 만났다.

어느 모임에서 알게 된 두 번째 남편은 거칠지만 남자다운 매력이 있었고, 그가 뼈가 으스러지도록 껴안아주던 순간 “이 남자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의 재혼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었다. 친정어머니는 강하게 반대했고,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약까지 챙겨줄 정도였다.

실제로 전원주는 여섯 번이나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숨겨진 진실, 상처받은 아들

가장 마음 아픈 건 첫째 아들 고재규 씨에게 남은 상처였다.

전원주는 재혼 사실을 46년 동안 숨겨왔고, 이는 아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무게가 됐다.

고재규 씨는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내 성이 다르다는 걸 친구들이 알까봐 늘 불안했고, 문패를 가리고 선생님의 가정 방문을 피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바빴던 탓에 외로움은 더 깊어졌고, 결국 어머니에게 마음을 닫았다고 고백했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그 아이가 자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젠 알겠다. 내가 너무 모자란 엄마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 년 전 아들과 함께 떠난 7박 8일의 중국 여행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기 위한 시간이었고, 전원주는 그 여정을 통해 “비로소 속죄의 시간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야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는 그 말이 오래도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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