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설거지하다 정우성 덕에 영화 출연해 인생 바꼈다는 여배우

“지하철 열 정거장을 걸었어요. 선물도 없이, 그냥 빈손으로요.”

배우 오연아는 tvN ‘시그널’에서 단 몇 장면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 전, 그녀는 배우라는 꿈을 접고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든 삶에 밀려 연기를 내려놓았던 그때, 뜻밖의 손길이 찾아옵니다. 바로 배우 정우성이었습니다.

생활고는 말 그대로 처절했습니다. 겨울에도 먼 길을 걸어야 했고, 통장에는 만 원도 없어 아픈 반려견을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했죠. 배우를 그만두고 택한 아르바이트는 식당 설거지. 한 달에 50만 원을 벌며 하루하루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게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녀는 “오늘 5만 원 벌었으니 사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2년 전 출연했던 한 저예산 영화가 뒤늦게 개봉되면서, 배우 정우성이 그 영화를 보고 오연아의 연기에 감동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그는 “좋은 후배가 있다면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영화사에 오연아를 직접 추천했고, 그렇게 오연아는 영화 ‘아수라’에 정우성의 아내 역으로 캐스팅됩니다.

이 작은 기회가 기적처럼 새로운 문을 열었습니다. 오연아는 이후 ‘시그널’, ‘보이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그녀는 말합니다. “배고픈 건 괜찮았어요.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 진심 어린 고백과 눈물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마음. 그리고 그 진심을 알아봐 준 단 한 사람, 정우성.

한순간의 기적 같은 추천이, 진짜 준비된 사람에게 가닿았던 겁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