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집회’ 참석 놓고 설전…국조 신경전도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어제(19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여기에 야당 의원들이 일부 참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 간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해 국회의장이 내일(21일)까지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는데, 여야 입장 차이가 여전합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무대 연단에 오른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사과하지 않으면 퇴진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유정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성하지도 않을 것이며 멈추지도 않을 것이면 이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면 퇴진하라!"]
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이태원 참사 7적'이란 날 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스스로들이 먼저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습니다. 조심하십시오. 그러다 자빠집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입장이 아닌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행동이라면서도 촛불에 담긴 국민의 뜻을 새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원들 중에서도 그런 촛불집회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시민의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참 어처구니없고 또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국회의장이 내일 정오까지 내라고 요청한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놓고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수사가 먼저'라며 명단 제출을 거부했던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다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야 3당만으로라도 특위를 먼저 꾸려 국정조사를 일단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서정혁/화면제공:유튜브 촛불전진/그래픽:김현갑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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