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 찬성’ 두진호 박사, 공청회 하루만에 전략연구원 ‘사임’

김덕훈 2026. 8.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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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국방부가 주최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서 통합 찬성 측 토론자로 나왔던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유라시아센터장이 공청회 하루 만에 센터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청회 이후 육사 총동창회 등 사관학교 통합 반대 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두 전 센터장은 사임 전 연구원 측으로부터 공청회 때 발언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발표한 것"이라고 기자단에게 다시 설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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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국방부가 주최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서 통합 찬성 측 토론자로 나왔던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유라시아센터장이 공청회 하루 만에 센터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청회 이후 육사 총동창회 등 사관학교 통합 반대 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두 전 센터장은 사임 전 연구원 측으로부터 공청회 때 발언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발표한 것”이라고 기자단에게 다시 설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청회 전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토론하지 않은 부분도 함께 지적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전 센터장은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왜 사관학교 통합 찬성 논리만 ‘개인 의견’이 전제돼야 하느냐”며 연구원 측의 요구가 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센터장 사임도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전 센터장은 그간 여러 주제로 각종 토론회에 참여해 학자적 양심을 가지고 자유롭게 발언했지만, 단 한 번도 연구원 측이 ‘개인 의견’임을 밝히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두 전 센터장 사임 관련해 연구원 측은 “두 박사 본인이 연구원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사임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관학교 통합 반대 입장을 가진 구성원에게도 개인 의견임을 밝힌 뒤 발언할 것을 요구하느냐’는 KBS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은 국가전략·외교안보 분야 민간 연구기관으로 육사 출신 예비역 군인들이 조직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 국방장관 출신인 한민구 명예 이사장, 국방부 정책실장과 전 주 UAE대사를 역임한 류제승 이사장, 윤석열 정부 때 국방부 정책실장을 지낸 허태근 이사 등이 대표적인 육사 출신 임원입니다.

육군사관학교 57기 출신인 두 전 센터장은 어제 공청회에서 “각 군 특유의 이질적인 문화, 문법은 근본적으로 군심 결집과 합동성 발휘에 적지 않은 마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등 발언하며 통합 찬성 측에서 토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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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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