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오늘 신발을 산다면 - 브랜드별 추천


저는 이 글을 쓴 러너입니다.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unning&no=493

 

 

 

물론 아식스 슈퍼블라스트 좋죠. 저도 있고 남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물건이 없잖아요?

 

레딧에서도 호평하는 신발이지만 이걸 한국 크림가격 35, 36에 사는건 솔직히 좀 많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신발을 사야합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에는 한타임만 기다려보라고 제안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예산이 넉넉하다는 전제하에 슈퍼트레이너를 사야한다면 뭘 사야할지 꼽아보겠습니다.

 

 

 

 

나이키 : 현행 나이키 라인업에는 이거다 싶은 슈퍼 트레이너가 없습니다. 이건 다 줌플라이 현행 모델이 병신같이 나온 탓 입니다.

 

페가 41을 시작으로 나이키 러닝화 라인업이 싹 물갈이 될 예정입니다. 저는 신형 인빈시블이랑 줌플라이가 괜찮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의외의 픽이긴 한데 제가마 2와 페가 트레일이 꽤 괜찮습니다. 아울렛에서 어 싼데 싶으면 사도 좋습니다. 페가 플러스는 페가 터보 후속모델 격인데 가격만 좀 싸지면 메리트가 큰 본격적인 러닝화로 사랑 받을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 : 아디제로, 보스턴 등이 있는데 좀 푹신하면서 적당히 반발력이 있다기 보단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탄력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이 글을 1주일 빨리 썼다면 당장 미국 공홈에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프로3를 사라고 했을텐데 저도 못 샀으니 쌤쌤입니다.

 

 

 

퓨마 : 퓨마의 현행 라인업이 정말 끝내주게 잘 나왔습니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나 매그맥스 정도면 슈블하고 정면대결을 펼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퓨마 신발중 발볼 좁은 것들이 있으니 유의하세요.

 

 

 

뉴발란스 : 현행 라인업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엄청 예쁘게 나오긴 했는데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하프 아래에 단단해도 좋으면 레벨을, 트레이너 신어보고 괜찮으면 트레이너를 사면 되는데 

 

제품 재질과 평을 봤을때 페이서가 꽤 괜찮아보입니다. 가격을 용납 할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

 

뉴발란스 신발은 기본적으로 MYNB 앱에서 10만포를 다 모았다는 전제하에 가성비가 훌륭해집니다. 그런데 그 10만포 모으는데 반년 걸리는데 반년마다 대회 하나씩 있어서 거기다 쓰실거잖아요? 사실상 정가 구매 하시는겁니다.

 

 

 

써코니 : 한국 써코니는 ABC 마트가 수입합니다. 이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트라이엄프, 엔돌핀 스피드도 훌륭한 선택이고 솔직히 슈블 정가 생각하면 엔돌핀 프로4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본화 답지 않게 편안한 맛이 있어요. 안정화 중 가장 좋은 평을 받는 템퍼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브룩스 : 신어 볼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브룩스도 정신차리고 트렌드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조금 무겁긴 하지만 하이페리온 맥스 정도면 얼추 슈퍼트레이너 반열에 끼워줄 만 하다 생각합니다.

 

 

ON : 정말 도깨비 같은 신발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클몬 2와 그 아종이 슈퍼트레이너 소리를 듣긴 하지만 무겁고 비쌉니다. 하지만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에 편승한다는 느낌은 다른 브랜드가 주지 못합니다. 발볼 - 토박스가 미친듯이 넓은 신발들이 존재합니다. 유럽애들 발이 칼발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아식스 : 어차피 못 사실테니 적지 않겠습니다.

 

 

미즈노 : 산 사람들은 다 만족한다는 네오비스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전문 러닝화가 두족은 있는 사람이 하나 더 들일때 추천하고 싶습니다.

 

 

슈블이 위대한건 조깅 펀러닝 대회 뉴비 모두를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한여름만 빼고 다 대응되요.

 

 

 

대망의 짱깨화

 

일단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 달고 나오는 신발들의 빌드 퀄리티는 나이키를 두들겨 팰 정도로 좋습니다. 어차피 세계의 어지간한 공산품은 다 중국에서 만들잖아요? 얘들은 완전 차세대의 신발이 아닌 이상 다 만들 줄 압니다.

 

위에 언급된 회사들의 최신형 최상급 신발에 들어간 신기술을 제외하면 다 따라 만들 수 있고 그걸 자사 신발에 넣어서 옵니다.

 

문제는 본인들이 기술을 개발한게 아니다보니 신발의 어떤 부분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 못하고 집어넣은게 간혹 보일 뿐이죠.

 

 

전마협신발도 가성비가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똑같이 중국에서 만들어 ODM도 아니고 자사 브랜드 달고 나오는 신발은 얼마나 좋겠어요?

 

쟤들은 자사 신발을 마라톤 포디움에 올립니다. 그 부분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는 구매하는 것 외에 이 신발을 신어볼 곳이 없다는게 문제죠. 잘 만드는거 아는데 좀 신어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원믹스, 엑스텝, 361 이 러닝 커뮤니티에서 많이 언급됩니다. 작년의 중국 러닝화와 올해의 중국 러닝화는 수준이 크게 차이나니 관심이 있다면 요즘 리뷰를 찾아보세요.

 

작년이라면 한국에서 브랜드 신발 세일하면 중국에서 신발 가져오는 것보다 쌌으니 메리트가 없어서 힙스터 고인물이 할 거 없을때 신어보는 신발이었을텐데 지금은 전국 러닝화가 씨가 말랐으니 중국 신발까지 사보는겁니다.

 

 

이쯤 되면 누군가는 엡스텝이나 361 들여올만한데 왜 아무도 트라이 안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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