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결혼하거나 독립해 집을 떠나면 오랜만에 두 사람만 남게 됩니다. 홀가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적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오래 함께 살았어도 둘만 지내는 하루는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언급되는 변화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대화의 소재가 갑자기 줄어든다
그동안 대화의 상당 부분은 자식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주제가 사라지면 식탁이 조용해지는 시기가 옵니다. 사이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 공통의 소재가 줄어든 것입니다. 새로운 관심사를 하나 정해 함께 시작한 부부들이 이 시기를 수월하게 넘겼다고 합니다. 소재는 만들면 다시 생깁니다.

집이 갑자기 넓게 느껴진다
방이 비고 생활의 동선이 줄면서 집이 크게 느껴집니다. 청소나 관리에 드는 노력에 비해 쓰는 공간은 적어집니다. 이때 빈방의 용도를 정해두면 허전함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취미 공간이나 각자의 방으로 쓰는 집이 많습니다. 공간을 다시 정리하는 일이 마음을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생활비의 구조가 달라진다
식비와 공과금이 줄지만 고정 지출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에게 들어가던 돈이 줄었다고 여유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에 지출을 한 번 정리해두면 이후가 훨씬 편합니다. 연금이나 보험처럼 복잡한 부분은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숫자를 함께 확인하는 일이 불안을 줄여줍니다.

둘만 남은 시기는 관계가 끝나가는 시기가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시기에 가깝습니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이번 주에는 두 사람이 함께할 일정 하나를 새로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 만든 자리가 비어 있던 시간을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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