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채권수익률 - Yield To Maturity
채권 만기 보유 시 수익률
시장에선 ‘채권금리’ 통칭
채권 가격 낮을수록 유리
원금 적게 투자하기 때문
예금자 보호 어려운 단점

![[사진=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5/thescoop1/20230605082014012gqdf.jpg)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는 만기수익률을 뜻한다. '채권금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채권에 기재된 '표면금리'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정부가 돈이 필요해 채권을 발행한다고 해보자.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채권을 구입한 이들에게 100원을 빌리는 대신 1년 뒤 이자 10원을 더해 총 110원을 갚겠다.' 채권 투자자들에게 10원의 이자를 더 쳐준다고 명시했으니, 이 채권의 표면에 적힌 금리는 10%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투자자가 100원짜리 채권을 90원에 사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채권의 남은 액면가 10원에 1년 후 이자 10원까지 더해지니 총 2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90원을 투자해 20원을 확보했으니 이 채권의 수익률, 달리 말해 채권금리는 22%다.
채권금리는 채권의 가격과 반비례한다. 채권의 가격이 낮아지면 투자자는 더 적은 돈을 투자해서 채권을 살 수 있으니 채권금리는 높아진다. 반대로 채권 가격이 높아지면 투자자가 투입해야 할 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채권금리는 떨어진다.
채권 가격은 시중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정부가 표면금리 10%짜리 채권을 발행해 판매하려고 하는데, 은행 시중금리가 1%로 낮아졌다고 가정해보자. 은행 예적금을 이용하는 것보단 채권에 투자하는 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서로 채권을 구입하려 들 것이다. 이렇게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채권 가격도 상승한다.
자, 이 원리를 머릿속에 두고 최근의 국채금리가 상승한 배경을 살펴보자. 지난 5월 30일 기준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0.3555%를 기록해 기준금리(3.5%)를 상회했다. 지금은 국채에 투자하는 게 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5/thescoop1/20230605082015210dtla.jpg)
국채금리가 오른 건 미국ㆍ한국의 중앙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놨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금리도 대체로 상승한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할 채권의 표면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진다.
앞서 살펴봤듯,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 원금이 낮아지므로 투자자 입장에선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마디로 채권금리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채권 투자자로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쁘지 않은' 시그널인 셈이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채권 투자에도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꿀팁'에 따르면, 채권 투자는 발행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발행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금 회수가 어렵다.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단점도 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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