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무산' 이란 케이로스 감독 "꿈은 끝났지만…인생은 계속"

문대현 기자 2022. 11. 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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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 첫 16강을 노렸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을 독려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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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승2패…이란과 함께한 3연속 월드컵 마무리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왼쪽)과 메흐디 타레미 선수(오른쪽)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 첫 16강을 노렸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을 독려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미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란은 1승2패(승점 3)에 그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통산 6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16강에 오른 적이 없다.

2011년 처음 이란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앞서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팀을 떠났던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9월 전격 복귀한 뒤 또 다시 16강을 목표로 월드컵에 도전했다.

이란 대표팀의 공격수인 사다르 아즈문(왼쪽)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이란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6 대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지만 2차 웨일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했던 3차 미국전에서 패하며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미국전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리보다 훨씬 더 경기를 잘 시작했다. 더 빨랐고 경기를 더 잘 컨트롤 하며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그들은 득점할 자격이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이어 "후반에는 우리가 미국보다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그 결과 벌을 받았다. 축구의 신은 골을 넣는 자에게 축복을 준다"며 "이번 결과로 꿈은 끝났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선수들은 환상적이다. 내 커리어에서 이렇게 적은 것을 받고 많은 것을 주는 선수들을 본 적이 없다"며 "그들은 다른 대표팀 같은 조건을 누리지 못한다. 선수들의 헌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계속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현실에 대처하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음에도 자격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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