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에디슨과 대비된 테슬라의 철학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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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은 자신의 수많은 발명품들로 특허권을 내고 큰 돈을 번 탁월한 사업가이기도 했다.
에디슨 측은 고압 교류 전류를 코끼리에게 흘려 감전사시키는 공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에디슨과 달리, 교류 송전에 필수적인 자사의 유도전동기 특허 등을 웨스팅하우스에 이전한 탓에 승리의 결실을 누리진 못했다.
코플랜드의 오페라는 전류 전쟁 두 주역의 상반된 아이디어와 대조적인 철학을 대비하면서 테슬라의 발명이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더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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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에디슨은 자신의 수많은 발명품들로 특허권을 내고 큰 돈을 번 탁월한 사업가이기도 했다. 그리고 ‘전류 전쟁’이 뜨겁던 19세기 말 20세기 초는 전력시장이 광활한 서부로 급격히 확산되던 시기였다.
에디슨은 강력한 은행가인 JP모건을 등에 업고 갓 창업한 ‘제너럴 일렉트릭’을 통해 미국 여러 지역에 직류 전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류는 전류의 안전성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반면 장거리 송전 시 에너지 손실이 많아 비싸고 비효율적이었다. 반면에 테슬라의 교류는 고압으로 인한 사고 등 상대적으로 위험한 반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었다. 그는 또 다른 발명가 겸 기업가 조지 웨스팅하우스 주니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디슨의 제너럴 일렉트릭에 맞섰다. 직류가 현저히 비효율적이란 걸 알면서도 에디슨과 JP모건은 경쟁에서 밀리면 막대한 손실을 감당해야 했기에 발을 뺄 수가 없었다.
전류 전쟁은 다시 말해 금융 헤게모니 등 막대한 이권이 걸려 있던 험하고 더러운 싸움이었다. 에디슨 측은 고압 교류 전류를 코끼리에게 흘려 감전사시키는 공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사형 집행용 전기의자 특허도 에디슨 회사 자산 중 하나였다.
승패는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와 나이아가라 폭포 전기 설비 시스템으로 테슬라의 교류가 채택되면서 결정적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오늘날 전력 송전은 어느 나라건 테슬라의 교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에디슨과 달리, 교류 송전에 필수적인 자사의 유도전동기 특허 등을 웨스팅하우스에 이전한 탓에 승리의 결실을 누리진 못했다. 그는 고독한 연구를 이어가며 말년까지 대체로 가난했다.
코플랜드의 오페라는 전류 전쟁 두 주역의 상반된 아이디어와 대조적인 철학을 대비하면서 테슬라의 발명이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더 부각했다. 오페라 제목이 가리킨 전기의 성자 역시 니콜라 테슬라였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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