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27만원→212만원 폭등”…또 사상 최고가, 현대차 제치고 ‘시총 4위’ 등극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0/ned/20260530200156135hoat.jpg)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스피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랠리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반도체 부품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 주가는 이달 황제주에 등극한지 불과 2주 만에 210만원까지 돌파하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5.04% 오른 21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AI 관련주로 평가받으며 올해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삼성전기 주가는 27만원이었지만, 올 5월13일 1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을 뜻하는 ‘황제주’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이어 불과 12거래일 만에 주가가 210만원대로 오르면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미국 빅테크와 1조 5570억 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7거래일 연속 상승세(115.50%)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기의 시가총액도 4위에 올랐다.
삼성전기 시총은 올 2월 말까지만해도 26위(33조5001억원)에 그쳤지만, 29일 현대차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이처럼 삼성전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AI 핵심 부품기업으로 재평가됐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 기판, 카메라 모듈을 모두 생산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용 기판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됐다.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기존 대비 123% 높인 23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주가 상승의 핵심 방아쇠인 업황과 기술력, 시장 지위, 실적 등이 모두 갖추고 있다”라며 “지금까지의 주가 흐름에서 증명됐지만, 향후헤도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의 김연수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AI 핵심 부품인 MLCC와 패키징 기판, 두 분야 모두 일류인 글로벌 유일무이한 기업”이라며 “향후 두 시장의 고성장 및 제품 개선에 따른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등 소위 ‘더블에이 (AA)’ 시장을 겨냥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속한다. 사진은 삼성전기 MLCC 제품. [삼성전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0/ned/20260530200156388aque.jpg)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5.84% 상승한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총 1853조27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시총(162조4802억원)과 합계 2015조750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는 233만3000원으로 장을 마친 SK하이닉스로, 시총 1662조7346억원으로 전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시총 3,4위는 모두 바뀌었다.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SK그룹의 중간 지주사 SK스퀘어로 시총 162조704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시총 4위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한 삼성전기로, 시총은 4월 말 62조1452억원(10위·우선주 제외)에서 158조8735억원으로 불어났다. 장중에는 SK스퀘어를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날 6.79% 오른 7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 148조399억원을 기록했지만, SK스퀘어와 삼성전기에 잇달아 자리를 내주며 시총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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