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도 역사 반성않나…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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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추계 예대제(가을 큰 제사)에 맞춰 태평양 전쟁 에이(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총리 이시바 시게루'라는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전직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 8월15일 패전일에 맞춰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 비용인 '다마구시료'를 봉납하는 등 재임 기간 9차례 공물을 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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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추계 예대제(가을 큰 제사)에 맞춰 태평양 전쟁 에이(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총리 이시바 시게루’라는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그는 이번 예대제 기간인 19일 안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정부의 각료들의 참배 여부는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공물 봉납에는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의장,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도 참여했다. 다만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진행되는 기간인 점을 고려해 일제히 같이 참배하는 것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 메이지유신 전후로 내전과 이후 여러 침략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천여명의 영령을 일본 쪽에서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일본 태평양전쟁과 관련된 이들이 90% 가량이고, 특히 1978년부터는 태평양 전쟁 에이(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현직 총리나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주변국을 침략했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과 갈등 요인이 돼왔다. 일본 현직 총리의 참배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으로 이후 10년 넘게 참배는 하지 않는 대신 주로 공물을 보내왔다. 전직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 8월15일 패전일에 맞춰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 비용인 ‘다마구시료’를 봉납하는 등 재임 기간 9차례 공물을 낸 적이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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