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세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는 계절이 있다면 단연 여름이다.
에어컨을 줄여보기도 하고, 냉장고 온도를 조절해보기도 하지만, 의외로 '잘 안 쓰는 가전제품'이 전기세를 잡아먹는 주범일 수 있다. 특히 껐다고 생각한 가전들이 사실상 '대기 전력' 상태로 계속 전기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전기 많이 잡아먹는 가전 4가지

1. 보온 상태의 전기 밥솥
밥솥은 한 번 켜두면 대부분 자동으로 보온 모드로 전환되는데, 이 보온 기능이 하루 종일 켜져 있으면 1~2인 가구 전기세를 쭉쭉 올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래된 밥솥일수록 전기 효율이 떨어져, 작은 전기히터 하나를 틀어놓은 수준의 소비가 이어진다. 밥을 한 번에 먹지 않는다면 보온 대신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게 낫고, 밥통에 밥이 조금 남았을 땐 얼른 꺼내 설거지 해주는 것이 낫다.
2. 셋톱박스
TV를 껐다고 해서 셋톱박스까지 꺼지는 건 아니다. 리모컨으로 TV만 끄고 셋톱박스는 그대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상태는 대기전력이 계속 소모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과 연결된 셋톱박스는 업데이트나 데이터 수신이 지속되기 때문에 24시간 작동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전원을 끄는 습관만으로도 적지 않은 전기 낭비를 줄일 수 있다.

3. 전기 비데
비데는 좌변기 온열 시트, 온수, 건조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고, 이를 위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전기를 소모한다. 특히 여름철엔 따뜻한 물이나 시트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코드를 아예 빼두는 것만으로도 전기세 절약에 도움이 된다. 혹은 ‘절전 모드’로 설정하거나, 계절에 따라 온열 기능만 꺼주는 것도 전기요금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4.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엑스박스 등 주요 게임 콘솔은 전원을 껐어도 완전히 종료된 게 아니다. 네트워크 연결을 대기하거나, 자동 업데이트를 실행하기 위해 대기 전력이 계속 흐르는 구조다.
특히 요즘 기기들은 음성 인식 대기나 빠른 시작 기능이 탑재돼 있어, 그만큼 소비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사용 후에는 기기 설정에서 ‘절전 모드’가 아닌 ‘완전 종료’로 바꾸거나, 멀티탭을 통해 완전히 전원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전기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