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잘 물리는 사람이 안 물리려고 갖고 다니는 신박한 물건

스프레이형? 팔찌형?
어떤 것이 효과 좋을까

날이 더워지자마자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기는 단순히 물리는 것을 넘어서 말라리아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제는 모기기피제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종류의 모기기피제 중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데요, 성분도, 종류도 각양각색인 기피제들 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안전한 모기기피제를 고르려면?

모기기피제를 구매할 땐 식약처가 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의미인 ‘의약외품’ 표식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식약처가 허가한 모기기피제의 주성분으로는 이카리딘, 디에틸톨루아미드,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성분을 반드시 살핀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모기기피제 사용 시 주의사항

모기기피제는 살충 효과는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속옷이나 눈, 입 주위, 상처나 염증 부위 등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흡입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나 오래 갈까?

모기기피제는 보통 4~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지속 시간이 짧다고 4시간 이내로 자주 바르거나 뿌리는 등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뿌리는 모기기피제 주의

뿌리는 모기기피제는 얼굴에 바로 사용하면 자칫 흡입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뿌리는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려면 먼저 손에 일정량을 뿌린 뒤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바르면 됩니다. 음식물이나 장난감, 주방 용품 등에 닿지 않게 멀리 떨어져서 발라주도록 합니다.


팔찌나 스티커형은 어떨까?

모기가 싫어하는 향이 나는 팔찌나 스티커 형태의 모기기피제는 사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입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기피제 중 팔찌형, 스티커형 제품은 없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방향제’로 표시되어 있으며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등 천연 식물에서 유래된 향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모기퇴치제도 있어

초음파 모기퇴치제는 모기가 초음파를 발사하는 천적인 박쥐를 피하기 때문에 초음파도 기피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만들어졌지만 사실 모기는 초음파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초음파 모기퇴치제 제품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판결 내린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강력하고 지속 시간이 긴 것은?

모기기피제 성분 중 가장 효과가 강력하고 지속 시간이 긴 것은 DEET(디에틸톨루아미드)이며,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한 나이와 사용 횟수가 달라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DEET 10% 이하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1일 1회 정도로 횟수를 제한하고, 2세 이상부터는 1일 1~3회까지도 허용됩니다. DEET가 10~30% 이하로 들어 있는 제품은 12세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이라면?

‘휴대용 해충퇴치기 모스아웃’은 야외 활동이 잦은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해충퇴치기다. 목에 걸거나 후면부의 클립을 이용해 걸어두기만 해도 다가오는 해충을 물리칠 수 있다. 이는 제품이 발하는 넓은 초음파 영역 덕분이다. 초음파는 0.2초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전후방 좌우 4방향으로 방사된다. 앱스토리몰 판매가는 정가에서 29%가 할인된 34,900원이다.


영유아나 임산부는 어떤걸 써야 할까?

영유아나 임산부는 자극이 적은 이카리딘 성분이 적합한데요, 이 성분은 DEET보다 지속 시간은 떨어지지만 자극이 적고 안전한 편입니다. 이 외에도 천연 식물에서 유래한 물질인 ‘파라멘탄-3’, ’8-디올’은 드물게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어 4세 이상부터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려면

모기기피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기피제를 먼저 사용해버리면 모기들이 그 위에 덧바른 자외선 차단제 냄새를 맡기 때문에 기피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사용법

모기기피제는 1회 사용 후 지속 시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제품에 표시된 권장량만큼만 사용하도록 하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금합니다. 짧은 시간 야외 활동을 한다면 낮은 농도의 제품을 필요한 경우에만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로졸이나 스프레이 제품은 불꽃이나 난로 등 화기 근처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 후 불 속에 버리는 것 또한 위험한 행동이므로 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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