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을용 빼닮은 '황금 왼발' 이태석… 황선홍호 3연승 견인

전병수 기자 2024. 4. 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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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FC서울)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황선홍호의 구세주로 거듭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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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종료 후 이태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FC서울)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황선홍호의 구세주로 거듭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호는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라,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라인업을 살펴보면, 황 감독은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 중 10명을 바꾸는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한일전’보다는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에 집중하기 위해 2-0으로 이긴 주축들에 대거 휴식을 줬다.

황 감독은 11명의 선수들 중 5명을 수비로 세우는 5백 전술을 꺼내 시작부터 수비적으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휴식과 승리를 모두 챙겼다.

전반적으로 일본에 경기력은 밀렸지만, 이태석의 날카로운 왼발을 바탕으로 한 세트피스 득점으로 황 감독은 실리를 챙겼다.

이태석의 왼발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빛이 났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UAE를 압도됐지만, 후반 49분 이영준(김천)의 타점 높은 헤더 득점으로 이어진 이태석의 크로스가 황선홍호를 살렸다.

이태석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중국전에서도 이영준에게 공을 전달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왼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골대 정면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영준에게 연결됐다.

이영준은 이를 왼쪽으로 살짝 밀어 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태석의 정교한 왼발은 아버지 이을용 빼닮았다.

A매치 51경기를 뛴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 이태석의 아버지다.

이 총감독도 현역 시절 왼발로 이태석과 유사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세트피스뿐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넘겨주는 왼발 패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대표적인 장면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나왔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26분 이 총감독이 찔러넣은 크로스가 당시 공격수로 뛴 황선홍의 결승 골로 이어져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의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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