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독대 요청 놓고 친윤·친한 또 갈등설

김동민 기자 2024. 9.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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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을 앞두고 느닷없는 '독대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가 나왔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친윤계 일각에서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24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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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 격려 자리…독대 난색
별도 협의 사안…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을 앞두고 느닷없는 ‘독대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가 나왔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친윤계 일각에서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24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하는 상견례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봤고 따로 직접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날 만찬 회동에 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원내수석대변인, 당 대표 비서실장,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16명이 참석 대상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주요 수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해 ‘친윤’ 권성동 의원은 “독대의 가장 큰 목적은 중요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정리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나기도 전에 독대 요청을 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한 갈등설’과 관련해 “당정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나온 것으로 불협화음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협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의과대학 정원 문제와 관련, 2025학년도는 입시가 시작돼 정원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2026학년도부터는 의료계가 합리적 의견을 제시하면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 위해 의료계를 설득하고자 당정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 정부는 당과 협조하며 의료계가 신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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